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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스크린’ 스마트폰 나온다
머지 않아 ‘태양광 스크린’이 스마트폰의 부족한 배터리 용량을 보충할 전망이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정보통신전시회 ‘CTIA 2011’에서 프랑스의 ‘위십(Wysips)’이라는 이름의 작은 회사가 스마트폰용 태양광 필름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IT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앞서 ‘태양광 스마트폰’을 표방한 제품들이 선보인 적은 있었으나, 이는 단말기 전체를 태양열 전지가 뒤덮고 있거나 별도의 태양열 충전용 케이스를 씌운 형태였다.

위십에 따르면 이 태양광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직접 조명(야외 조명)에 6시간 가량 노출시키거나, 이보다 좀 더 긴 시간을 실내 조명에 두는 방식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프로토타입(시제품)은 한 시간 충전으로 30분을 충분히 통화할 수 있는 강력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한편, 태양광 시스템으로 여분의 전력을 얻으면 스마트폰 디자이너들은 두께가 더 얇은 배터리를 디자인할 수 있다. 또는 여분의 태양광 전력을 기반으로 휴대전화의 CPU(중앙처리장치) 구동력을 보다 강력하게 향상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Wysips Solar Charging Touchscreen' 유튜브 영상 캡쳐화면


물론 이 기술은 아직 완전히 제품화된 것이 아니다. 또 이 태양광 시스템이 최신 스마트폰의 시스템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성능은 아니지만, 별도의 보조장치 없이 기존의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패스트컴퍼니(fastcompany.com)는 애플이 위십의 기술을 미래의 아이폰에 탑재할 경우, 라이벌인 안드로이드 진영과 확실한 차별점을 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가젯(engadget.com)은 향후 모든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이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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