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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모 “자진 사퇴하겠다”…점점 상황 악화되는 ‘나가수’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 사퇴하겠습니다. 재도전을 받아들여 물의를 빚었기에 시청자와 청중 평가단에게 죄송합니다.”

가수 김건모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3일 “나로 인해 김영희 PD까지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다”며 “이 결정(자진사퇴)은 의리보다 모두에 대한 도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차 결정을 내린 것은 출연 가수들과의 단체 행동이 아닌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PD 교체 소식을 듣고 이쯤에서 프로그램 출연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21일(월) 재도전 무대 녹화에 임한 김건모는 일단 녹화는 했는데 오늘 사퇴 결정으로 방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모르겠다. 일단 오는 28일 녹화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번 재도전 결정으로 사태가 일파만파 악화되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그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탈락 발표 직후 3초간 머리가 ‘띵’하더라.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재도전을 놓고 갈등을 많이 했지만, 이제와서 재도전에 대한 후회는 안하고 싶다. 한번 결정했으니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재도전 기회는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꼴찌 발표를 들었을 때 내가 잘못한 느낌이 들더라. 다른 가수는 모르겠지만 마치 음주, 폭행 등 내가 불법적인 걸 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재도전 기회를 받은 후 다음 무대를 준비한 2주간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라며 “재도전 기회를 받아들이는 건 각자의 몫이지만 내겐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가수’에 바라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많다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지금 가수들이 1기라면 2, 3기 때는 자리를 잡지 않을까. 가수에겐 고통스런 프로그램이지만 그걸 이겨내면 좋은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너무 서바이벌로 치닫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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