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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FE, 동국제강에 “복구용 건설자재 공급 늘려달라”
동국제강이 일본 JFE스틸에 복구용 건설자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협력사인 JFE스틸이 최근 대지진에 따른 전력부족으로 가동이 어려운 가운데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야지마 츠토무 JFE스틸 부사장은 지난 21일 방한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수일 동부제철 부회장, 송윤순 현대제철 부사장 등 주요 고객사 경영진들과 만났다. 동국제강 등은 JFE의 열연강판과 슬래브(후판 생산을 위한 반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날 야지마 부사장의 방한은 한국 고객사들이 지진 발생 뒤 보내 준 위로서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야지마 부사장은 동국제강에 “자회사인 JFE조강을 통해 철근을 생산하고 있지만, 복구용으로 쓰기에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슬래브를 더 공급해 줄 수 있으니 복구용 건설자재 공급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장세주 회장은 흔쾌히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JFE는 현재 고로에 문제가 없으나 전력부족 등으로 가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에 공급하는 물량은 주로 서일본제철소에서 만들어져 앞으로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세주 회장은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한 현지 현황 및 JFE스틸의 상황을 보고 받고 “JFE스틸이 필요로 하거나 협조를 요청하는 게 뭔지 알아보고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세워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자필로 위로 서신을 작성해 하야시다 에이지 JFE스틸 사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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