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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천왕도 정전…어두운 밤 보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는 등 사상 초유의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이 제한 송전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키히토(明仁) 천왕도 정전, 어두운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지방의 수많은 인명피해와 가옥 파괴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선 전기가 없어 환자가 사망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던 지난 16일 아키히토 천왕은 대국민 메시지를 TV로 방영하면서 고통받는 국민과 구조에 나선 대원 등에게 격려를 보낸 바 있다. 이후 천왕이 머무는 어소(御所)도 도쿄전력이 실시하고 있는 제한송전에 맞춰 자발적으로 전류 차단기를 내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계획정전 대상 구역을 더 세분화해 이달말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분화를 통해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혼란을 막아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일부지역간 계획정전과 관련 불공평 등 불만이 제기되면서 도쿄전력은 더욱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관계자들은 4~5월이 되면 기온이 다소 올라 전력수요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정전대상 지역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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