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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인 삼성모바일 사장이 현장으로 달려간 까닭은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이 ‘동반성장 전도사’로 변신했다.

평소 협력사와의 상생에 관심이 컸던 조 사장이 최근에는 협력사와의 ‘창조적 협력’ 강화를 경영 중심축에 올려놓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22일 충남 천안 소재 협력사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를 시작으로 엘씨투, AP시스템 등 3곳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들 3사는 SMD의 핵심 협력사이자 아몰레드 장비ㆍ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SMD 성장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회사들이다.

그는 아몰레드(AMOLED) 부품ㆍ장비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라인 투어를 통해 협력사의 경영 현안을 총체적으로 공유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 3차 협력회사 경영진들도 함께 참석해 ‘대기업-협력업체’간 국내 AMOLED 장비ㆍ부품 산업 육성이라는 의미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수인(왼쪽 두번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이 주요 협력업체 경영진들과 식수를 하며 상생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 사장은 “협력업체와의 신뢰 관계 구축에 따라 기업의 품질과 경쟁력이 크게 좌우된다”며 “지속적으로 공동 과제 점검과 혁신적인 아이템 발굴을 통해 창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소 강조해 온 “협력업체와의 신뢰가 기업의 품질과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말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매월 정기적인 ‘동반성장 데이(Day)’를 실시키로 했다. 조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정기적으로 협력사를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소통의 장’을 확대한다. 

조수인(오른쪽 두번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이 협력업체 설비 개발 현장을 돌아보며 엔지니어들과 기술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비거래 회사까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 및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크레파스(CrePas)’ 프로그램도 조 사장의 동반성장 철학 아래 순항 중이다.

SMD 관계자는 “조 사장은 연말까지 20여개 협력사를 계속 방문을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아몰레드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강소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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