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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 김성근 “엔씨.과감히 1군 뛰어들어라”
“당장 내년부터 1군으로 올라와야 한다. 선수가 없으면 호주에 간 구대성이라도 데려와야지”

SK 김성근 감독이 22일, KBO 이사회에 의해 ‘제 9구단 가입’이 확정된 엔씨소프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김 감독은 엔씨소프트의 9구단 가입 승인소식을 듣고 “이 정도 기반이 마련됐으면 엔씨소프트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2군에서 얻을 게 뭐가 있나. 당장 내년부터 1군에서 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빠르면 2013년을 1군 진입 시기로 삼고 있다. KBO는 2014년으로 발표했지만, 엔씨소프트는 내년 2군에서 선수단을 정비한 뒤 2013년 1군 리그에 정식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어차피 신생팀은 1군에 오면 어려움을 겪는다. 더 빨리 1군에 와서 함께 움직여야 선수들도 빨리 배운다”며 “선수 수급을 위해 100억원 정도는 준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팀마다 능력은 있지만 1군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적정금액을 주면 데려올 수 있고, 방출 선수 중에도 쓸만 한 선수가 있다”며 “일례로 호주에서 뛰는 구대성이라도 데려오려고 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신인 지명과 외국인선수 제도 등 엔씨소프트의 선수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엔씨소프트가 적극적으로 주문해도 될 상황”이라며 “9월 신인 지명회의를 7ㆍ8월에 열면 된다. 1군에 빨리 합류할테니 외국인선수 한도도 넓혀달라고 요청해 9월 중 선수를 모아 내년 1군에서 뛰면 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초대 감독으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얘기에 김 감독은 “김인식 감독이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간접적으로 고사의 뜻을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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