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 마르스1호사모투자전문회사(마르스)와 표 대결에서 이겼다. 이날 주총에 마르스는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명분 아래 검사인 1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놨지만 출석의결권 주식수 409만6025주 중 148만6986주(36.3%)만이 찬성해 부결됐다.
샘표식품이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은 가결됐다. 마르스는 2006년 샘표식품 지분 24.12%를 확보한 이래 2대 주주로서 경영진과 주총에서 줄곧 표 대결을 벌여왔다. 지난 17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샘표식품 이사진 7명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수년간 이어온 갈등을 반복했다.
샘표식품의 지분 분포는 현 경영진이 33.86%, 마르스가 32.9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주총에 앞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