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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선수권 4~5월 유럽·북미개최 유력”
“韓·中서 열면 日 아픔 자극” “ISU, 아시아 개최 백지화 “美·러·핀란드 등 개최 희망 “이번주내 최종결정 기대
친콴타 국제스케이팅연맹(ISU)회장이 일본의 지진ㆍ해일 및 원전 사고로 연기된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대회가 4월말이나 5월초 사이 유럽 또는 북미에서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22일, 미국 시카고 트리뷴 지의 필립 허쉬 기자는 블로그를 통해 ISU 친콴타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친콴타 회장은 “세계선수권대회가 4월말이나 5월 초쯤, 유럽이나 북미에서 열릴 것으로 믿고 있다”며 선수권대회의 일정을 조심스레 언급했다. 현재 미국, 핀란드, 러시아 등의 국가가 세계선수권대회의 자국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
그는 이어 “이왕이면 4월 18일이 껴있는 주(4월 18~24일)에 열렸으면 좋겠다”며 “경기장은 적어도 8000석 이상의 규모가 돼야하며 주변에 700여 개의 숙소가 있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안까지 곁들였다. 또 “비자 발급문제에 있어서도 국가적인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
이는 모두 경기의 흥행 및 수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과 아이스쇼 등의 일정이 잡혀 있는 김연아의 스케줄과 겹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는 5월 초 아이스쇼를 가지며, 5월 18~19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도 참가해야 한다.
친콴타 회장은 국제 언론들이 계속 제기하는 대회의 한국, 혹은 중국 개최설을 의식한 듯 “대회가 중국이나 대만, 한국에선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쪽에서 열린다면 일본의 뺨을 때리는 격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회 개최와 관련 ISU는 이번주 목, 금요일까진 결정해 발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ISU는 4월 중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팀트로피대회는 개최지 변경 없이 완전 취소하기로 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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