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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경보 300초→10초로 단축”
조석준 기상청장 “관측소 314개로 확대…국가종합정보시스템 등 구축도”
조석준(사진) 기상청장은 21일 “최단시간 지진정보 전달을 위해 현재 300초 내외의 지진조기경보 시간을 2020년까지 10초 안팎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대방2동 기상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진, 백두산 화산 분화 가능성, 태양활동 극대화 등 국가적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 발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현재 설치된 112개의 지진 관측소를 314개로 늘려 지진 관측과 분석에 필요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소셜네트워크(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지진정보서비스 개발 ▷지진정보의 종합관리 및 서비스를 위한 국가지진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계획도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지진 경보 발령속도는 일본(5~20초)이나 미국ㆍ대만(20~40초)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일본 대지진 이후 백두산 분화 우려와 관련해 조 청장은 “대지진이 백두산 화산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 대지진 진앙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활동 메커니즘도 다르다”면서도 “백두산 화산폭발 위기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올해 9월까지 화산분화 예상 수준과 영향범위 분석을 위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두산 화산 분화와 관련해 한ㆍ중ㆍ일 공동연구도 시행한다.

조 청장은 북한의 백두산 분화 회담제의와 관련해서는 “관련 부처와 공동연구에 대한 사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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