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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실리콘밸리서 태양광 기술 캔다
국내 기업 첫 연구소 설립
한화그룹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연구소를 설립했다.

한화는 세계 첨단기술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분야 전담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으로는 지난해 말 영입한 크리스 이버스파쳐 태양광부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ㆍ사진)가 선임됐다.

한화는 이 연구소를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로써 한화는 중국의 태양광연구소와 함께 한국, 중국, 미국 등 3각의 글로벌 태양광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한화는 3곳 연구소 간에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입체적인 연구개발을 펼쳐 글로벌 태양광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이버스파쳐 소장은 “한화그룹은 차세대 태양광 분야 기술을 선도할 연구소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주요 지역에서 글로벌 태양광 R&D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미래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로 이끌어나갈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8월 세계 4위 규모의 중국 태양광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인수하는 등 태양광 분야 투자를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이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태양광기술 업체 ‘1366테크놀로지’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화솔라원은 연간 500㎿와 900㎿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규모를 연말까지 각각 1.3GW,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로 1GW의 설비를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며 1366테크놀로지는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웨이퍼를 생산하는 신 기술을 2년 이내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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