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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설레는 인테리어>겨우내 묵은 때 벗으니…자연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는 3월이지만 화신은 이미 남녘 어디에서 북상하고 있다. 묵은 기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봄 기운을 집안에 불러들이는 대청소와 집단장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또 본격적인 이사와 결혼으로 새 집을 장만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친환경적 요소가 주거 트렌드의 필수조건이 되면서 자연 그대로의 사실감을 부드럽게 표현한 인테리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주거공간 내의 활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가 넓어 보이고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도시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화ㆍ세분화하면서 주거공간 역시 기능성, 오픈형, 가변성, 맞춤형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마루, 벽마감재, 바닥재, 가구 등 인테리어 자재는 원목 그대로의 내추럴함을 표현하고 강하지 않은 콘트라스트를 적용한 패턴이 유행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소재는 오크, 월넛 등의 수종이 중심을 이룬다.

개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요소다. 개성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유니크한 패턴으로 차별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인테리어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열전도율을 향상시키고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하는 자재가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건축가협회 관계자는 “에너지절약, 자연주의, 간결주의 경향의 ‘에코미니멀리즘’과 트렌디아 클래식 스타일의 ‘클래식 아르데코’가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주된 흐름”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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