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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억원 vs 28억원’…초호화 견공 대결?
웬만한 집 한 채 가격을 훌쩍 넘는 초고가 개들이 있다.

몸값이 수십억원을 웃도는 이들 호화 개들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불리우며, 전복이나 해삼 같은 영양식만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한 사람보다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들을 소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 공식 인증...‘티베탄 마스티프’

몸값이 무려 17억원에 달하는 붉은 티베탄 마스티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선정됐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는 16일(현지시간) 국제애견협회 컨넬클럽이 중국의 국견 가운데 하나인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를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황금빛 갈기는 물론이고 성격까지 사자를 닮아 ‘사자견’이라고 불린다. 혈통 개의 선택은 항상 비용이 들지만 최근 한 중국 석탄업계 거물은 94만5000파운드(약 17억원)에 11개월 된 티베탄 마스티프를 구입했다.

이 개는 아직 1살이 되지 않았지만, 몸무게가 180파운드(약 82㎏)에 달한다. 현재 이 개를 돌보는 직원만 10여명으로 조련사, 수의사, 영영사 등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식단도 닭고기와 쇠고기의 정상 식단 외에도 해삼과 전복 등을 영양식으로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 스플래쉬’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티베탄 마스티프는 2009년 400만 위안(약 6억9000만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또 지난해 성도 마시티프 전시회에서 우승한 ‘레드 라이온’이라는 티베탄 마스티프는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받았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죽을 때까지 한 명의 주인만을 섬기고 늑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개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희귀종으로 꼽힌다. 몸값 못지않게 충성심도 대단한 의리 견인 셈이다.


<사진=티베탄 마스티프(왼쪽)와 장오(SBS ‘동물농장’ 화면캡처)>


▶몸값 28억원, 중국 국견 ‘장오’...“세계 최고가는 나야!”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인증을 받은 붉은 티베탄 마스티프보다 몸값이 10억원 이상이나 더 비싼 개가 있다.

바로 몸값 28억원인 중국 국견 ‘장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월27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28억원을 호가하는 중국 국견 ‘장오’의 늠름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 ‘장오’는 중국 따렌의 거대한 규모의 CCTV까지 설치된 리조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얼굴을 감싸고 있는 풍성한 털과 묵직한 발, 거대한 체구 등 사자를 연상케 하는 외관을 지녔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오’를 위한 철통같은 경호는 물론 10여명의 조련사 및 장오의 식단을 책임지는 영양사까지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방송을 통해 ‘장오’를 본 시청자들은 “정말 멋있게 생겼다”, “개 팔자가 상팔자네”, “개 인생이 나보다 낫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장오’의 주인은 “오늘날의 장오는 돈으로 가치를 설명할 수 없다”며 특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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