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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원전 주민 체내 방사능물질, 타 지역보다 높아”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의 체내 농도가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는 16일 “작년 가을 월성원전 주변 주민의 시료를 채취해 수개월간 분석한 결과 양남면 나아리 주민(5명)의 체내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23.6Bq/L로 16.4~31.4Bq/L의 범위를 보였고 양남면 읍천리주민(5명)도 평균 14.3Bq/L로 8.97~19Bq/L의 범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성원전에서 수십㎞ 떨어진 일반 경주시내 주민(5명)의 삼중수소 평균 농도는 0.919Bq/L로 나타나 나아리에 비해 25분의 1, 읍천리보다 15분의 1 정도에 그쳤다.

환경감시기구는 “나아리와 읍천리 주민의 몸 속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피폭선량이 연간 인체 선량한도 제한치에 못 미치지만 원전 주변 주민 몸 안에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중수소는 중수의 중성자 포획과정에서 생기는 방사능 물질로서 공기 중에 수소와 비슷하게 존재해 공기나 음식물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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