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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정부·민간단체 한뜻…구조대도 이틀째 ‘구슬땀’
일본의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오후 일본의 지진과 해일 피해 관련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갖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과 국방부ㆍ외교부ㆍ행안부 등 관련 부처가, 민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ㆍ한국수출입은행ㆍ대한적십자사ㆍ해외원조단체협의회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구호 및 복구인력 파견, 물자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지진 피해가 극심한 일본 북동부에 파견된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대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긴급구조대는 이날 오전부터 미야기 현 타가조에서 구호활동에 나섰다. 이 지역은 구조대의 베이스캠프로부터 북쪽으로 40~50㎞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지진 피해가 집중된 곳 중 하나다.

구조대는 15일에는 센다이 시 카모지구에서 일본 경찰과 함께 수색활동을 펼치고, 12구의 사체를 수습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들 구조대의 활동 지원을 위해 이르면 17일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생수 20t과 유류, 방한복, 식료품 등을 현지 파견된 우리 구조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100명의 추가 구조대 인원도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센다이 총영사관에 급파된 외교통상부의 신속대응팀은 현지 총영사관과 함께 승합차 등을 이용, 지금까지 214명의 교민을 공항 또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센다이 총영사관에는 지금도 10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 등이 대피해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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