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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원폭피해자 “日정부 상황 가볍게 보고 있다” 일침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가 잇따르면서 방사능 확산 우려가 고조되자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 원폭피해자들은 일본 정부가 더 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가사키 원폭피해자 유족 위원회의 시모히라 사쿠에(76)씨는 “방사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노출된다 하더라도 이를 지각하지 못하고, 예방하기도 어렵다”며 후쿠시마 원전 주변 주민들이 원폭피해자들과 같은 고통을 겪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히로시마현 원폭피해자인 타마모토 하루히데(80)씨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TEPCO)은 방사능 유출량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지만 내 생각에는 이들이 상황을 너무가볍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랫동안 질병과 건강 문제로 고통받은 경험에 비춰 말하면, 방사능의 공포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며 정부와 도쿄전력이 “더 큰 위기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가사키 원폭피해자 위원회의 야마다 히로타미(79) 회장도 지금껏 안전하다고 일컬어져 온 원자력 발전이 실은 얼마나 취약한지 이번 사건으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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