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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태웅 들어오니 이승기 진가 더욱 빛나네
엄 막내 엄태웅이 KBS ‘1박2일’ 한 회분을 완전히 소화했다. 6일과 13일 방송을 통해 엄태웅은 멤버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 이상의 적응력과 친화력을 보여주었다.

엄태웅이 신입 멤버로 들어오자 모든 멤버들이 반겼다. 엄태웅이 홀로 낙오해 히치 하이킹으로 정해진 시간내에 멤버에게 오는 미션을 성공해 멤버들이 안해도 되는 입수를 앞장서 한 건 새로운 친구가 들어온 데 대한 환영과 팀워크를 보여준 것이었다. 특히 멤버중 첫번째로 이뤄진 이승기의 당당한 입수는 보는 사람 마저 흐믓하게 만들었다.

엄태웅이 들어오면서 기존 멤버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이승기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엄태웅이 온다고 떡까지 준비해왔던 이승기는 표시 나지 않게 엄태웅을 챙겨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마치 잘 어울리는 큰 형과 막내 동생을 보는 것 같았다. 엄태웅에게 예능 베이스가 전혀 없다는 의미의 ‘무당’ 엄태웅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도 이승기였다.

깃발을 얻고도 아침밥을 굶게 된 엄태웅에게 빵과 수프를 챙겨주는 은지원의 배려심도 훈훈해 보였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지만 친구는 선택해서 가족이 되는 것’이라는 강호동의 ‘명언 멘트’도 맏형다우면서 인간미 나는 ‘1박2일’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승기는 최근 ‘1박2일’ 하차설이 무색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웃음도 책임지면서 팀에 선한 분위기까지 불어넣고, 신입 엄태웅이 적응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다양한 역할로 프로그램을 빛내주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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