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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철강업계 주총 화두는 ‘글로벌·신사업’
현대重 의료용 로봇사업 진출

포스코는 해외사업 강화 초점


조선, 철강업계가 글로벌 및 신사업 진출 비전을 속속 밝히고 있다.

리비아 사태 및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남유럽 금융위기에 일본 대지진까지 발생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원자재가 상승의 부담도 상존하지만,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주주총회에서 의료용 로봇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의료용 로봇의 경우 최근 국내 최초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하며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세계 시장 6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연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을 다짐했다.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은 “반드시 브라질에 고로 제철소 건설을 성공시켜 고로 사업에 기반한 글로벌 1000만톤 체제로 영토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도 해외 사업에 무게를 뒀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주총에서 “올해는 글로벌 투자 성과를 가시화해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여는 현대제철은 사업목적 변경을 통해 발전설비 관련 사업에 ‘자원개발 사업’을 추가한다.

발전풍력발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도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또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도 25일에 주총을 연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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