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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고쳐주고 치매 검진...구청은 '만능 해결사'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제학)가 ‘3색 출동행정’을 선보인다. 우선 아파트 단지 내에 버려지는 자전거를 구청에서 직접 수거한 뒤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희망자전거 나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자전거보관대나 보도 등의 공공장소는 구청에서 수시로 순찰해 수거하고 있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구에서 직접 수거업무를 할 수가 없어 일정기간 공고 후 신고가 들어오면 수거에 들어간다. 수거한 자전거는 양천지역자활센터 씽씽자전거사업단으로 보내진다. 여기서 자전거 수리 기술자가 재생 가능한 부품을 선별해 세척, 도색, 재조립을 거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희망자전거는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가정이나 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또 의료진이 동네를 직접 방문해 치매조기검진과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치매검진’을 실시한다. 최근 증가는 치매질환은 조기예방이 중요하지만 보건소나 치매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나선 것. 양천구 치매지원센터가 신월1동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목동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구청은 매주 화요일 오전 목1동부터 차례로 순회방문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신정3동 현장민원실로 신정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이밖에 양천구에서는 저소득 장애인 가정을 찾아가 경사로 턱 제거, 리모컨 형광등, 리모컨 건조대 설치 등 생활이 불편한 부분을 고쳐준다. 지원대상은 양천구내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중 독거장애인 및 국민기초수급 장애인과 기타 저소득장애인 계층이다. 양천구는 생활환경이 열악한 190가구를 선정해 방충망설치, 도배장판, 손잡이, 수도꼭지, 편의시설 설치 등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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