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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해외활약 일본선수들 속속 귀국...안타까움에 발동동
일본 열도가 믿기지않는 재앙에 휩싸이자, 해외에서 활약 중인 일본 스포츠선수들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기위해 고국으로 급거 귀국하거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오클랜드)는 “조국에서 벌어진 가슴 아픈 사태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 피해가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너무 안타깝다. 게다가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것 같다”며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던 순간 미국으로 이동하느라 상황을 몰랐던 미네소타의 니시오카 츠요시는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동료들이 가족의 안부를 묻자 그 때서야 일본에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가 덮쳤다는 사실을 알게 됏다. 

이번에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컸던 이바라키현 미토 출신인 뉴욕 양키스의 이가와 케이는 팀의 허락을 받고, 급히 귀국했다. 구단측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필요한 일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라며 이가와를 보냈다. 다행히 출국 전 가족에게 안부 이메일을 보낸 결과 ‘괜찮다’는 답장을 받긴 했지만,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현지에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키스는 일본의 피해복구를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밀워키의 구원투수 사이토 다카시는 부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시범경기 중인 팀의 허락을 받고 일본으로 급거 귀국했다. 다행히 아내와 세 딸은 통화가 됐지만 부모의 안부는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다.

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샬케04의 우치다 아츠토는 훈련용 티셔츠에 일본어와 독일어로 ‘일본인 여러분, 우리 모두 더 많은 사람들이 구조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집시다’라고 쓰고 나왔다.

이탈리아의 프로축구팀 체세나는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앞서 ‘일본을 위하여(for the Japan)’라 프린트된 연습복을 입고 훈련에 임하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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