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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간부-직원들 자체 결성 부패방지 모임 눈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 간부들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반부패 클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패방지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간부직원과 일반직원간 소통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어 권익위 내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11일 권익위에 따르면, 반부패 클럽은 부패방지국장과 위원회 내 5급 이하 직원들을 중심으로 총 3개팀 60명 내외로 꾸려졌다. 반부패 클럽은 10일 위원회 본관에서 첫 정기모임을 갖고 최근 외교부 재외공관에서 벌어진 각종 불미스런 사건들을 예로 공관장 청렴도 평가 및 청렴교육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공관장 청렴서약 및 공관운영 수당 지침에 관한 부패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부패방지 업무과 관련해 시민사회, 로스쿨 재학생 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구해 정책에 반영할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권익위 관계자는 “간부와 직원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허심탄회한 토론을 하고 있다”면서 “정기모임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반부패 및 청렴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부패 클럽은 앞으로 주니어 및 시니어클럽으로 별도 운영하는 한편 업무연관성이 큰 부서 간 모임을 통해 업무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권익위의 한 간부는 “앞으로 허심탄회한 만남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가는데 이 모임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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