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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닫으면 지구본, 열면 책상?
어느 사회에나 유행 제품이 있기 마련이다. 18~19세기에는 지구본이 인기였다.

당시 지도 제작은 로맨틱하면서도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지역을 정복하는 의미를 가졌다. 특정 지역의 지도를 보유하는 것은 해당 지역을 알고 이해한다는 의미였으며, 선망의 대상이 됐다. 모든 이들, 특히 부자들의 지구본 소유욕은 대단했다. 정확성 면에서는 좀 떨어졌지만, 정교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었다.

지구본 뿐만 아니라 지구본 모양을 본뜬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흔하지는 않았지만, 닫으면 지구본 모양의 책상이 선보였으며 이 지구본 책상은 1810년경 영국 섭정시대(Regency Period)에 모건 앤 샌더스사(社)에서 제작했다.

마호가니 우드 책상 다리에는 휠이 부착돼 있다. 지구본을 열면 소형 서랍과 컴파트먼트들로 구성되고, 데스크를 닫으면 독립형 지구본 형태로 변형된다. 글을 쓰는 테이블 부분은 실용성을 강조해 평면 또는 경사 형태로 조정할 수 있다. 지구본 스타일 책상 대부분은 軍 장교들에게 판매됐었다.

라우 앤틱(Rau Antiques) 매장은 보관상태가 좋은 이 지구본 책상(9만8500달러, 약 1억3000만원)을 포함한 앤틱 지구본들을 판매하고 있다. <출처 : http://www.luxist.com>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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