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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3월국회 3대 이슈… 4·27재보선ㆍ黨개혁ㆍ청문회
거물급 행보·경선 주목

여야 공천개혁안 등 논의

FTA 공청회도 논란 예고


농협법, 예금자보호법 등 쟁점이 많았던 3월 국회가 11일로 마무리됐다. 정치권은 급속도로 4ㆍ27 재보궐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 중이다.

각 당은 공천을 위한 경선 작업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14일부터 이틀간 성남 분당을 지역에 대한 공천 신청을 받고 강원지사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을 18일 모집하는 등 후보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민주당도 9일까지 강원지사 후보를 신청받는다. 민주당이 사실상 순천에서 공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는 등 야권 선거연대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특히 4ㆍ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거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해 관심이 집중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으로 위촉되면서 사실상 강원 선거 지원에 나섰다. 정운찬 전 총리, 김태호 전 지사는 후보로 나설 채비 중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재보궐선거와 관련,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일부 서울 지역 의원들의 대법원 판결이 3월 중 날 경우 선거 지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4ㆍ27 재보궐선거가 2012년 총선, 대선을 대비하는 단기 목표라면 당 체질을 바꾸자는 장기 목표도 진행 중이다. 각 당이 작년 잇달아 구성한 특위들은 결과물을 발표하면서 2012년 선거 승리를 위한 당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상향식 공천제와 현역의원 평가지수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공천개혁안을 최고위에 보고한 상태다. 4ㆍ27 재보궐에 묻혀 가시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아니나 파괴력이 상당하다. 곧이어 3월 말에는 한나라당 강령 및 노선을 점검한다는 취지로 나성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주도하고 있는 비전위원회 결과 발표도 계획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천정배 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당 개혁특위가 주장하는 전당원 투표제, 완전 국민경선제 등의 개혁안이 당 내부에서 어떻게 수용될지 관심이다.

3월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현안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종편 도입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되면서 관련 입법이 문방위에서 논쟁 중이고, 17일에는 연임이 결정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여권이 4월 중 한ㆍEU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기로 하면서 공청회와 피해보상 관련법 논의도 치열해질 예정이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해서도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만들기로 한 만큼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기관장들의 청문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임시국회 개원에 합의하면서 구성한 민생특위, 남북관계개선특위 등 5개 특위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상화 기자/sh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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