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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휘발유 ℓ당 평균가 끝내 2000원 돌파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끝내 ℓ당 2000원선을 돌파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이날 2001.7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23일 이후 2년7개월여만에 최고치다.

3월 이후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가 휘발유 공급가격을 ℓ당 100원 이상 대폭 인상하면서 일선 주유소까지 인상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이나 여의도, 종로 등 서울 내에 상대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비싼 지역의 주유소는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선을 훌쩍 넘어 ℓ당 2200~23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서울을 포함,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1930.42원을 기록 중이다. 경유 역시 서울지역 평균가가 1836.98원까지 상승했고, 전국 평균가는 1742.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등으로 국제유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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