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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시장 시세보다 저렴한 ‘신건’ 노려라
최근 전세난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한 번의 유찰 없이 바로 낙찰되는 ‘신건 낙찰건수’가 늘고 있다. 이들 물건들의 대부분은 감정가 3억원 이하 중소형아파트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고, 입찰경쟁률도 유찰물건들보다 낮아 내집마련을 위한 실요자라면 노려볼만하다.

1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3월 셋째주(14~18일) 입찰에 부쳐지는 수도권 신건아파트는 총 241건으로 이중 14건이 시세(국민은행 하한가 기준)보다 감정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서울에서는 오는 14일 동부지법에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차 전용 103.54㎡가 입찰에 부쳐진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11억원으로 국민은행 시세(11억 4,000만~11억 7,000만원) 보다 4,000만~7,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감정가와 시세간의 가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감정시점이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었던 지난 2010년 8월로 시차로 인한 상승분이 반영되기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같은날 북부지법에서는 도봉구 창동 상아1차 전용 69.03㎡가 경매에 나온다. 감정가는 2억 6,000만원으로 시세(2억 8,000만원선) 보다 2000만원 가량 낮다. 국철과 지하철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창동초, 창북중, 창동고 등의 교육시설과 이마트(창동점), 하나로클럽(창동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에서도 오는 1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광명시 하안동 주공10단지 전용 45.55㎡가 입찰에 부쳐진다. 감정가가 1억 3,500만원으로 시세(1억 5,000만~1억 6,250만원)보다 1,500만~2,750만원 가량 저렴하다. 경부선 국철 독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연서초, 하안중, 진성고 등이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오는 17일 수원지법에서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현마을데시앙 전용 84.99㎡가 경매에 나온다. 역시 감정가(2억 4,000만원)가 시세(2억 4,750만원선)보다 750만원 가량 낮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청명 IC가 가까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인천에서는 오는 14일에 서구 심곡동 한국아파트 전용 84.56㎡가 입찰에 부쳐진다. 시세가 2억 1,000만원 선으로 감정가(2억원)가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낮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체납관리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올해 두 달간 수도권아파트 신건낙찰 건수는 총 53건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낙찰된 신건물건수 46건 보다 오히려 더 많다”며 “전세난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신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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