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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자산 82조5000억원...올해 세계 최고 갑부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누구일까?

순자산만 무려 82조원이 넘는 사람이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바로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다.

9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2011년 3월 기준 순자산)에서 슬림은 순자산 740억 달러(약 82조50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던 슬림은 1년 새 205억 달러를 불리면서 2년 연속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게이츠는 56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친 영향이 크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어 갑부 3, 4위는 미국 투자가 워런 버핏(500억 달러)과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 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410억 달러)이 차지했다.

올해 세계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보다 199명 늘어난 121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3%를 차지하며 1위를 고수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갑부 수가 크게 늘면서 지역의 경제성장을 반영했다.

중국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 69명에서 115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고 홍콩과 인도도 각각 36명(11명 증가), 55명(6명 증가)으로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로는 억만장자 수가 234명에서 332명으로 늘었다.


포브스 선임편집자는 아시아 갑부 수가 처음으로 유럽을 눌렀다면서 “올해는 중국이 정말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유럽 갑부들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불어난 것도 아시아의 원자재와 명품 수요가 높아진 데 크게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상품 붐에 힘입어 억만장자들이 늘어난 러시아(101명)와 공시제도 강화, 통화 강세 덕에 갑부들이 증가한 브라질(30명)도 ‘브릭스(BRICs)’ 경제의 힘을 증명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억만장자 수가 1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86억 달러로 105위를 기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모두 16명이 억만장자 순위에 들었다. 넥슨홀딩스 김정주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도 각각 595위, 1140위로 조사됐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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