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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명의 얻으려 지적장애인 감금·폭행
○…울산 울주경찰서는 10일 지적장애인인 후배를 감금하고 흉기를 휘둘러 협박한 뒤 지적장애인 후배 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26)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도운 이모(1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지적장애인 박모(23) 씨를 울주군 삼남면의 김 씨 자취방으로 불러내 감금한 뒤 “대출을 받으려는 데 명의를 빌려 달라”며 협박하고 박 씨가 응하지 않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과 피해자 박 씨는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낸 동네 선후배 사이로, 3년 전 박 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지적장애가 생긴 것을 알고 자신들의 포장마차 장사밑천 500만원을 마련하려고 박 씨를 감금,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의 범행은 아들이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 씨의 부모가 친구들을 수소문해 찾으면서 발각됐다.
울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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