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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새 주파수 우리에게..."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1㎓의 새로운 주파수 경매와 관련해 “(우리에게) 또 안주면 가난 대물림 된다”며 “기회는 공정하게 줘야한다”고 밝혔다. 통신요금 인하 계획이 있는지 묻자 “15년 전에 비해 통신 속도는 1000배 빨라졌다”며 “오히려 지금까지 통신비는 오른게 아니라 인하된 것”이라고 돌려 말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지식경제부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아래는 이 부회장의 일문일답 요지

-통신비 인하할 계획인가?

▶통신비는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데…. 15년간 통신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아나? 15년 전 KT에서 ISDN 관련해서 사업 개발단장했다. 그때 꿈의 통신망이라 했는데 속도가 64k였다. 지금은 꼭 1000배다. 하지만 통신비는 적게 받는다. 이게 가격이 오른건가? 오히려 많이 인하됐다.

예전에는 증권사 가서 3시간씩 앉아있으면서 커피도 마시고, 교통비도 들고 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증권 거래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이것이 다 통화료에 들어간다. 그런데 요금이 올랐다고 한다. 통신비가 아니라 정보문화복지비다. 단순히 통신비라고 하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 우리는 이익률이 7∼8%인데도 내려라고 한다. NHN이나 다음은 40% 이상인데 잘한다고 한다. 국민의 타깃이 돼 보니 괴롭다.

-그래도 통신비 비싸지 않나?

▶비싸지 않다. 기술이 새로 나오면 통신사가 좋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고꾸라진다. 정보기술(IT) 산업은 인프라다. IT는 누워야 산다. IT가 누우면 거기서 다른 업종이 큰다. 만약 100층 올려야 하는데 IT가 30층을 깔아주면 70층만 올리면 되지 않나. IT가 인프라가 될 때 우리도 선진국이 된다.

-LG유플러스의 아이폰 도입은 어렵나?

▶우리는 방식이 버라이즌과 같고 KT는 AT&T와 같다. 버라이즌에도 (아이폰) 들어가니까 방식을 조금 바꾸면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폰 영향력이 예전보다 많이 줄지 않았나? 스마트폰 기능들이 다 비슷하다.

-도입 안한다는 얘기인가?

▶생각 중이다. 그런데 DMB도 안되고…. 그런데 우리는 누가 좋다면 다 산다. 다른 거 나오면 또 달라질 수 있다..

-투자에 보수적인가?

▶이통사로서는 신기술 투자를 덜 했으면 하지만. 문제는 사업자가 3명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업자보다는 나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LTE 들어갔고. 전국을 커버하는 망이 내년 7월 100% 깔린다.

-새 주파수 경매에 대한 의견은?

▶또 안주면 가난 대물림 된다. 기회는 공정하게 줘야한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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