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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80만원대 떨어진 삼성전자 사? 더 기다려?
삼성전자(005930)의 ‘100만원 시대’는 언제쯤 다시 도래할까.

지난 1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만원대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그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결국 전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90만원 밑(89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중동발 사태로 인한 시장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시작된데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상승 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며, 3분기 이후 다시 100만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다른 IT 기업들도 다 실적 좋지 않다”며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 비교할 때 (삼성전자는) 실적이 양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90만원 아래에서는 저점 매집하는 가격대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주가 100만원 회복은 3분기 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감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며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2분기부터 상승전환(Up-Turn)에 대비해 현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좋았다는 대표기업이 실적이 밑돌면서 다른 업종으로도 그 분위기가 확산될 여지가 있다”면서 “향후 밸류에이션 진위에 대한 공방이 치열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 연구원은 “추세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주가 수준이 지난해 비교 높은 레벨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는 후발매수세를 약화시켜 가격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9일 0.7% 상승하며 90만6000원으로 출발했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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