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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팔린 `처음처럼' 지구 10바퀴?
롯데주류는 출시 5년째인 올해 2월 말 현재 ‘처음처럼’ 소주의 누적판매량 18억병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8억병은 하루평균 100만병, 1초당 11병씩 팔린 기록이다. 이는 또 소주병(높이 22㎝)을 일렬로 눞혀 놓으면 지구(둘레 4만㎞)를 10바퀴 가까이 돌릴 수 있고 지구에서 달나라까지 갈 수 있는 수량이다.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 판매를 시작으로 100일 동안 6300만병, 그리고 6개월도 안돼 1억병 판매 실적으로 기록하는등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5%대를 맴돌던 시장점유율을 출시 1년 만에 10%대로 급성장하며 단숨에 전국 2위에 올라섰다.

처음처럼은 롯데주류로 주인이 바뀌면서 재차 가속도가 붙었다. 롯데주류로 인수될 당시 11% 대에 머물던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을 올 초 15%대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처음처럼’은 서울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업소판매(유흥) 기준으로 강남, 압구정, 여의도, 종로 등 오피스 밀집지역에서는 50%를 웃도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처음처럼은 상복도 많았다. ‘2007 ISWC(International Wine & Sprit Competition) 국제 주류 품평회 은메달’ 등 세계 3대 주류품평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08년부터 3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소주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재혁 롯데주류 사장은 “처음처럼은 지난 5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소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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