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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미켈슨-맥도웰 환상 조편성 '초반부터 빅카드'
‘초반에 빅카드 작렬.’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골프장에서 시작되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한 조에 배정되면서, 첫날부터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한국시간) 조편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쌍두마차’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2010 US오픈 챔피언 그래엄 맥도웰이 한 조가 됐다. 세계랭킹 1~3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또한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우즈-미켈슨의 결투는 PGA 팬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대결로, 흥행을 위해 이 보다 더 좋은 카드는 없다. 여기에 유럽 강자들까지 한 조로 묶였으니, 갤러리는 이 두 조만 따라다녀도 세계 최고수 6명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우즈와 미켈슨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PGA투어에서 모두 25차례 동반라운드를 펼쳤다. 우즈가 1인자 자리를 줄곧 지켰지만 승부는 팽팽했다. 우즈가 앞선 경우가 11번, 미켈슨이 앞선 경우가 10번이었고, 4차례는 둘이 똑같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거뒀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은 ‘호주의 영건’ 제이슨 데이, 제프 오버턴(미국)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는 저스틴 로즈, 로버트 앨런비와 맞붙고, 김경태는 조너선 버드, 페테르 한손과 경기를 펼친다. 노승열은 케빈 나와 앤서니 김은 카밀로 비예가스와 한 조가 됐다.

총상금 850만달러, 우승 상금 14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정상급 선수 69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우승자를 가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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