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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달 간 꽃제비 350명 동사...영양실조 환자도 급증"
지난 겨울 한파와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로 북한에서 아사자와 동사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사장 법륜 스님은 8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수년 간의 자연재해와 화폐개혁 실패, 외부의 식량 지원 중단, 작황부진 등으로 인해 평양에서도 식량배급이 불안정할 정도”라면서 “함흥의 한 진료소에서는 1월 내진 환자 180명 가운데 100명이 영양실조 환자였다”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평양의 경우 작년 11, 12월 식량 배급이 각 보름치에 그쳤고 올해 1월에는 배급을 아예 주지 못했다”며 “작년 12월부터는 아파트단지에 전기공급과 난방이 중단되고 식수공급이 중단되면서 노인들 가운데 굶주림과 추위로 숨지는 사건이 비일비재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대표부의 간부들 가운데는 평양에 거주하는 부모나 직계 가족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본국 귀환을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청진에서는 1월 한달 간 ‘꽃제비’(떠돌이를 일컫는 북한 속어) 150명이 동사했으며 평북 신의주에서는 1월에 200명이 아사 또는 동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황해북도의 군 훈련소에서는 하루 식량배급이 옥수수 300g에 그쳐 배고픔에 탈영하는 병사들이 급증해 동계훈련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는 1년 간 30명이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법륜 스님은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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