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08년 4월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서울시 홈페이지 회원 26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설안내표지판 관련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94%가 표지판디자인 표준화를 찬성했고, 기존 안내표지판에 대해 69%가 ‘통행이 불편하다’, 75%가 ‘가로경관을 저해한다’고 답변해 이를 근거로 사설안내표지판을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까지 크기와 디자인이 제각각인 서울시내 사설안내표지판 4338개 중 80%를 정비하고, 나머지는 내년까지 모두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전체 중 1710개는 교체하고, 2628개는 철거한다.
새로 도입되는 사설안내표지판은 크기가 기존보다 훨씬 작은 가로 80㎝, 세로 170㎝로 하고 가로등주에 통합 설치된다.
디자인은 서울남산체 볼드 서체와 서울색을 일괄 적용하고, 거리와 화살표시만 사용하며, 한글과 외국어를 병행 표기한다.
서울시는 각종 시설의 안내표지판을 표준디자인으로 교체하는 경우, 심의를 거치지 않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우체국, 소방서, 경찰서 등은 표준디자인 매뉴얼 적용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부터는 우체국, 소방서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통일된 규격의 표지판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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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크기, 서체, 색상 등을 통일한 사설안내표지판 표준디자인 매뉴얼을 제작해 표지판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전체 사설안내표지판 1만2315개 중 불법 표지판 3598개를 철거했고, 허가대상 표지판 4379개를 교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리의 흉물이었던 사설안내표지판을 개선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요 진입로나 이면도로를 찾는데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