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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기업들, 부산지역 투자 줄잇는다
부산에 독일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8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용펌프 전문기업 윌로 그룹과 3자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위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윌로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홀거 크라스만은 3000만달러(100% 외자) 양해각서에 각각 사인한다. 한국 윌로펌프 법인(대표이사 김연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역외지역의 기존 공장을 부산 미음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으로 완전히 이전하기 위해 액체펌프 및 펌프용 모터를 제조할 신규설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윌로펌프는 지난 2000년 12월 설립돼 현재 우리나라 빌딩 급수용ㆍ생활용 펌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4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미음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경동기전, 하이젠모터, 금산전기, 성원공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로 400여명(신규 고용 100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2만8000㎡ 규모의 미음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은 올해 말 준공계획으로, 현재 50%의 준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는 이 공단을 국비지원이 가능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는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같은날 오후 6시 부산시청에서 한독상공회의소(KGCCI)와 투자유치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독일FAU가 부산캠퍼스 설립돼 올 봄학기부터 화학생명공학부 내에 생명공학, 화학반응공학, 공정공학, 환경공정공학, 유체역학, 분리기술공학 등 6개 전공과목 첫 석사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독일을 비롯해 유럽지역 기업들이 부산에 투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미음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최대 50년 범위 내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에 무상임대가 가능해져 이들 기업의 입주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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