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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없으면 2차 금융위기 온다”
英중앙은행 총재 경고
메르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영국 은행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또 다른 금융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데일리텔레그래프 웹사이트에 실린 회견문에 따르면 킹은 “은행의 불균형이 여전하며 또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은행이 스스로를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까지 대마불사(大馬不死ㆍtoo big to fail)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나는 이것을 중마불사(重馬不死ㆍtoo important to fail)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킹은 “시장 경제에서는 이런 상황이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은행의 비즈니스 및 급여 관행과 관련, 단기 수익과 고액 보너스에 대한 관심이 금융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대마불사 구도에서 국가가 이들이 구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킹의 발언은 빈스 케이블 영국 기업부 장관 주도로 은행의 소매와 투자 뱅킹을 분리하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 독립적인 위원회가 오는 9월 획기적인 금융 개혁안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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