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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 공기업, 脫 한전 독립행보
6개 발전회사가 모기업인 한국전력으로부터의 독립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4일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발전사 사장단 회의가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등 6개 발전사 부기관장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전력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전소 운영ㆍ건설 과정에서 고장이 빈발하자 발전회사의 대응책을 주문하는 자리였다. 이례적인 것은 한전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임해종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주재하는 발전 6개사 간담회 자리에도 한전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의에 참석한 발전사 부기관장들은 ▷4처 2실의 조직 탄력 운용 ▷본사 이전 관련 예비타당성 신속 진행 ▷상임 감사위원 정원 확보 등을 재정부에 건의했다.

그동안 모회사인 한전의 관할 아래 함께 움직였던 6개 발전회사가 독자 행보에 들어갔다. 정부는 작년 8월 한전과 발전 6개사 체제를 유지하는 내용의 ‘전력산업구조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발전회사 간 경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 1월 발전 6개사는 시장형 공기업으로 별도 지정됐다. 한전의 자회사에서 독립된 공기업으로 성격이 바뀐 것이다. 이런 변화가 발전 6개 기업의 독자 행동에 힘을 실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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