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235, 7234, 8230...전화번호에 담긴 비밀은?

전화번호 마케팅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 ‘8282=빨리빨리’와 같이 특정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전화번호 마케팅을 넘어 이제는 ‘천지인’과 같은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을 활용한 전화번호 마케팅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전화번호 마케팅은 ‘퀵서비스=8282, 이삿짐 센터=2424, 구이집=9292’ 등이었다.이들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키면서 반복되는 번호와 함께 1588-0000, 1577-1234 등이 주요 전화번호 마케팅 수단이었다.
 

이들 번호는 잘 외워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가의 서비스를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프리미엄 전화번호로 꼽히는 이들의 경우 매월 4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번호만큼 희귀한 것은 아니지만, 82(빨리)로 시작되거나 3355나 1122과 같이 겹치는 번호도 월 20만원 정도의 웃돈을 줘야 한다.

이 정도의 이용료도 부담이 된다면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인 ‘천지인’을 활용한 이미지폰 마케팅도 고려해볼 수 있어 보인다.

온라인 부부 교육 사이트인 부부핵교(www.bubuschool.com)를 운영하는 황주성 대표가 제안한 이미지폰 마케팅은 천지인을 활용해 번호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가령 6235번을 천지인으로 표한하면 ‘돈’이라는 문자가 완성된다. 같은 방식으로 8230은 ‘송(노래방)’이되고, 7234는 ‘복(운세상담)’, 7120은 ‘방(부동산)’이된다.

황 대표는 “휴대폰 제조업체에 따라 자판 배열이 다르지만 삼성전자 애니콜 등 70% 이상이 이와 같은 배열로 되어 있어서 별 문제가 없으며 타 기종 자판 배열도 이를 토대로 응용하면 효과적인 전화번호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이런 방식의 이미지폰 마케팅은 매월 2만~3만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