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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바아 탈출 대우건설 소속 방글라 근로자, 유럽 불법체류 시도하다 3명 사망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과 함께 리비아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들이 리비아를 벗어나 그리스에 머무는 동안 유럽에 불법 체류하기 위해 탈출하다 3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우건설 소속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 47명이 6일 유럽 불법 체류를 목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며, 탈출자 중 30명은 그리스 항만 경비대에 적발됐으나 14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우건설이 리비아 근로자 철수를 위해 마련한 페리선 3척 중 1척을 타고 전날 오후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의 하니아 항에 도착한 방글라데시 근로자 1219명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항만에 정박한 배에서 자신들을 태우고 방글라데시로 향할 전세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이날 새벽 몰래 바다로 뛰어내렸다. 그리스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들을 배에서 하니아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까지 이탈없이 이동시켜 불법체류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하며 그리스 당국에 협조를 요청해었다.

대우건설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국인과 제3국 근로자를 모두 리비아에서 철수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 171명과 방글라데시, 필리핀, 태국 등 제3국근로자 2535명을 선박 3척을 통해 리비아에서 철수시켰고, 이중 2척이 전날 크레타 섬에 도착했다.

이번 일이 발생하기 전에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 사이에선 최근 북아프리카 사태로 일자리를 잃게 된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인력들이 생계를 위해 대거 지중해를 넘어 불법 이민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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