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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PC도 좀비 PC?’ 귀찮아도 검사해야
디도스 공격이 재개되면서 좀비PC에 다시 관심이 일고 있다.

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좀비PC는 디도스에 악용되도록 악성코드가 심어진 PC로 속도가 다소 느려질뿐 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검사하지 않는 한 인지하기 어려운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공격의 경우 악성코드의 일부가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하는 등 개인 PC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도스 공격에 악용되는 걸 떠나 개인PC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감염 여부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용량이나 파일 수 등에 따라 PC를 검사하는 데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날 안철수연구소가 긴급 배포한 긴급 전용 백신으로 한 컴퓨터를 직접 검사해보니 1시간 남짓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하지만 검사 도중에도 기타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업무 등을 보는 데 큰 지장이 없는 만큼 귀찮더라도 반드시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게 개인 PC 보호와 디도스 공격 예방 등에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좀비PC가 디도스 공격뿐 아니라 스팸메일 발송, 개인정보 유출, 에드웨어 및 스파이웨어 설치 등 추가 피해를 입기 쉬워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습관화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좀비PC 감염 여부를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긴급 전용 백신(http://www.ahnlab.com/kr/site/download/vacc/downFile.do?file_name=v3removaltool.exe)을 개발해 개인 및 기업, 기관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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