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등급 프로젝트> EBS 의중파악 호기…실력 도약대 활용을
수능 난이도 바로미터…3월 학력평가 활용법







오는 10일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서울시교육청 주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ㆍ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역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다.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과 같은 상황, 즉 ▷영역 및 과목 ▷문항수 ▷시험시간 ▷시험장소 등을 똑같이 설정해 놓고 치르는 시험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는 오는 11월 10일 시행되는 본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 속에서 실시하는 가장 보편적인 평가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상위권

영역별 오답 유형 재확인

만점획득 위한 취약점 분석


▶중위권

수험생 중 자신위치 파악

계획 수립 기초자료로


▶하위권

자신있는 과목 공략

성적향상 성취감 체험


특히 올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항의 70%가 EBS(교육방송) 교재와 연계되고, “영역별 만점자가 응시자의 1% 수준까지 나오도록 문제를 내겠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출제 방침인 만큼 그 어느 해 수능보다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모의고사는 수험생이 처음으로 올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 ‘3월 첫 모의고사 성적이 11월 실제 수능 시험성적’이라는 말처럼 성적 향상은 어렵다”며 “하지만 통계로 볼 때 11월 본 수능에서 3월 학력평가보다 성적이 올라간 수험생이 10명 중 5명은 되므로,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실장의 도움으로 3월 학력평가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3월의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11월 수능 때가 되면 도약하는 수험생이 절반에 달한다고 한다. 3월 첫 모의고사는‘ 점프업’의 시험대다. EBS 반영 방법이 어떻게 현실화하는지 가늠하는 첫 시험대이므로 3월 고사를 실전 연습의 기회로 삼으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헤럴드경제DB]

▶하위권, 성적 가장 좋은 영역에 ‘올인’=3월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는 본 수능의 출제 범위와 차이가 크다. 주로 고 1ㆍ2학년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위주로 출제한다. 수험생의 수준에 따라 활용법이 다르다.

상위권 수험생은 틀린 문항 위주로 영역별 오답의 유형을 파악하고 앞으로 수능 영역별 학습의 세부 내용과 학습 난이도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영역별 만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개념 이해가 부족한지 ▷오답 유형에 대한 정리가 안된 것인지 ▷고난도 문항에 대한 학습준비가 부족한지 등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수험생은 교육청 시험을 통해 자신의 영역별 강약을 파악하고 앞으로 영역별 학습시간 비중과 구체적인 신학기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영역별 성적 편차가 심한 경우에는 1학기 동안 부족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방학 이전까지가 부족한 영역에 대한 세부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집중 보충학습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위권 수험생은 3월 학력평가에서 성적이 가장 좋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과목)을 선택해 다음 시험까지 성적 향상 목표를 세우고 단기간 내 성적 향상의 성취감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이 짧은 기간 내 크게 올라가지 않지만 제대로 된 공부를 통해 성적이 향상된다는 것을 믿고 다른 과목에서도 성적 향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습목표와 학습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급선무이다. 무엇보다 수능과 친해져야 하다.

▶시간 배분ㆍ정답 마크 등 ‘실전연습’ 기회=수험생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월 학력평가는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첫째, 전국 전체 고3 중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특히 재학생만 치르는 교육청 모의고사(3ㆍ4ㆍ7ㆍ10월)의 영역별 백분위 성적은 졸업생이 포함되는 실제 수능의 백분위보다 점수대별로 2~4정도 과대평가된다.

따라서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수시 모집이나 정시 모집의 최저 학력 기준 점검 자료로 교육청 모의고사를 활용할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둘째, 학력평가 성적을 통해 영역별 강약 분석 및 학습시간 안배를 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즉, 전국 수험생의 영역별 학업성취도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한 영역과 부족한 영역을 파악한 후 영역별 우선 순위와 학습 비중을 정하고 공부해야 한다.

학력평가는 ▷영역(과목)별 원점수 ▷세부 영역별 득점 ▷문항별 채점 및 난이도 ▷주요 반영 영역군별 백분위 ▷학급ㆍ학교ㆍ전국 대비 자신의 위치 등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셋째, 목표 대학의 지원 가능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목표 대학의 실제 수능 반영 영역, 반영 비율 등 반영 방법에 따른 계산을 자신의 모의 수능 성적으로 계산하기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영역별 백분위를 통해 목표 대학의 반영 영역 및 과목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영역별로 과부족을 점검하고, 집중해야 할 영역과 과목을 결정해 대비해야 한다.

넷째, 실제 수능 이전까지 대략 6회 내외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즉, 월별 모의고사 성적의 누가 관리를 통해 성적 변화의 추이 분석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는 선발의 기능이 중요하므로 철저히 상대성의 원칙이 적용된다. 즉, 전국에서의 석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수험생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영역별 성적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따져야 한다.

다섯째, 학력평가나 모의 수능 성적으로는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없다. 다만 실제 수능에 대비한 연습 기회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실력과 점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실력을 단 한 번의 기회에 100% 발휘하기란 쉽지가 않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 기술(실전 문제풀이)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시간 배분 ▷건너뛰기 ▷오답 지우기 ▷추측하기 ▷정답 마크하기 ▷출제 의도 파악하기 ▷난이도에 초연하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신상윤 기자 @ssyken>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