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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작년보다 3일 빨리 핀다…서울 내달 15일 절정
올해는 작년보다 사흘 정도 빨리 벚꽃을 만날 수 있겠다. 기상청은 4일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사흘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은 오는 24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이달 27일부터 4월 5일 사이, 서울 등 중부지방은 4월 6일~11일께, 경기북부와 강원 산간 지방은 4우러 12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화한 벚꽃은 제주도에서 31일께, 남부지방 4월3~12일, 중부지방은 4월 13~18일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 놀이 명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4월 15일께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나리ㆍ진달래와 더불어 벚꽃까지 최근 10년간(2001-2010년) 봄 꽃 개화시기가 과거보다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벚꽃의 경우 서울은 1930년대에 비해 약 11일(4월 18일→4월 7일) 빨라졌고, 진달래는 약 16일(4월 13일→3월 28일), 개나리는 약 17일(4월 13일→3월 27일)정도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2월 하순에는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봄꽃이 다소 일찍 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1.7~ 9도 분포로 평년(-0.5~2도)에 비해 약 0.7도 높았다. 강수량도 62.5㎜로 평년(37.1㎜)보다 많았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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