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태국소녀인 수파트라 사수판(11)이다. 이 소녀는 보기 드물에 얼굴에 머리카락처럼 많은 털이 있다. 얼굴을 가득 채운 검은색과 회색 모발은 흡사 원숭이처럼 보인다.
이런 털복숭이 얼굴때문에 이 소녀는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수파트라는 2년 전 세계에서 모발이 가장 긴 소녀로 평가받은 바 있다.
얼굴에 이렇게 털이 많이 나는 이유는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앓고 있기때문이다. 이 병은 중세시대 이후 단 50명만 걸렸을 정도로 희귀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늑대소녀’, ‘원숭이 얼굴’ 등 친구들로부터 잦은 놀림을 받아 한때 레이저 시술을 통해 털을 제거하려 했지만 수술 직후 재차 털이 자라 치료를 포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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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3월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가 됐으며 명성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녀는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놀리지 않았고, 이제는 나의 외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나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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