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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필수 준비물...백신 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감염병 예방
봄철 신학기에 준비해야할 것이 학용품 뿐 아니다.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봄철 신학기 개학과 함께 학생들에게 흔한 감기, 설사 등의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급 학교와 학생들에게 보건교육과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과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 수가 증가해 왔다. 또한 해빙기와 갈수기에는 지하수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 환자의 집단 발생이 크게 우려되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의대상 감염병으로는 홍역, 감기, 인플루엔자,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유행성각결막염, 수인성감염병 등이 꼽힌다.

이들 주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에 대하여는 개인위생과 관련하여 좋은 습관을 갖도록 학교와 학부모 및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하며, 학교 등 단체 급식시에는 안전한 음용수를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봄철 신학기 학생 감영병 예방법은 아래와 같다.

▶홍역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홍역 예방을 위해 만 12~15개월(1차), 만 4~6세(2차)에 MMR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한다.

-보호자는 아이의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인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홍역에 걸린 아이는 발진 발생 후 5일간은 학교(유치원, 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은 피해야 한다.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3~5월에 환자 발생이 주로 증가하며, 개학 직후 집단생활에 따른 발생증가가 우려된다.

-특히 초등학교 신입생의 집단생활에 대비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은 것이 좋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예절을 잘 지키도록 한다.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4~7월, 11~12월에 발생률이 높으며, 주로 4~18세에서 발생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접촉이나 비말(飛沫) 등을 통해 감염되므로, 각급 학교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린 경우에는 전파방지를 위하여 발열초기부터 해열 후 9일까지 가정에서 안정 가료하도록 한다.

▶수두

-수두는 일년 중 5~6월, 12~1월에 발생이 높으며, 3~6세 연령 대에서 발생률이 높다.

-초봄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 피부병변과 접촉하여 감염되며, 어린이에게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집단발병 방지를 위하여 환자는 수포 발생 후 6일간 또는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안정 가료한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주로 4월부터 발생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9월에 높은 유행수준을 보인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감염력이 강하여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발병이 많으며, 10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각급학교는 개학 후 유행성 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한 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수건 등은 공용이 아닌 개인물품으로 사용해야 한다.

▶수인성 감염병

-세균성이질, 집단설사 등 수인성감염병은 최근 3~6월 봄철 발생이 많다.

-특히 집단설사는 3월 개학이후 집단급식을 통한 환자발생으로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실험실 감시결과 예년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검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수인성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준수해야 한다.

-특히 음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반드시 물을 끓여서 제공하도록 하며, 급식으로 제공되는 음식은 충분히 가열 조리된 메뉴만 섭취한다.

-음식 조리자가 설사를 하는 경우는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한다.

-학교 급식소에 대한 살균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급식을 재개한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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