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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재 키우려면 학부교육 내실화부터”
김영길 신임대교협회장 강조
김영길<사진> 신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한동대 총장)은 2일 “21세기가 요구하는 바른 인성과 융합 지식을 갖춘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학부교육을 더욱 내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계 일부에서 일고 있는 “지금의 대학교육으로 배출된 인재가 사회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는 불만에 대해 대학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의 질적 평가가 낮고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은 대학이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기초교양, 전문교육, 학문 간 융합과 소통을 위한 교육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식정보화와 글로벌 경제라는 새로운 도전에 응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대학들은 ‘연구 중심’이 아니라 ‘교육 중심’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학의 95%가 학부 중심 대학으로, 이들 졸업생 중 85%가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는 현실에서 국제경쟁력이 낮은 학부 과정의 개혁은 절실하다”며 “연구를 열심히 하는 대학이라도 교육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만큼 교육과 연구에 균형 있게 재원을 지원할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교협 차원에서 기초적인 교양교육, 교수 능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을 전개할 계획도 밝혔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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