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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10대→‘이혼 가능성’ 쑥↑
10대를 행복하게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서 이혼을 할 가능성이 보다 높다는 이색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는 지난 2월28일(현지시간) 행복한 10대를 보낸 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보다 행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혼할 확률도 높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연구자들은 '긍정적인 청년기'와 '성인이 된 이후의 삶' 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했는데, 한쪽이 다른 쪽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즉, 청소년기에 행복하게 자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성인이 돼서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받을 확률이 60%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은 직장에서나 사회적으로 보다 잘 적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청소년기를 행복하게 보낸 이들은 또 한편으로는 성인이 돼서 이혼을 할 확률도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2776명의 통계를 활용해 실시했다. 이들은 모두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이들로, 이들의 삶 속에서 정신적인 행복을 들여다봤다. 

또한 13~15세 때 긍정적인 유년기를 보낸 이들의 행복, 우정, 에너지 등을 교사들의 평가에 기반을 두고 분석했다. 아울러 불안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질 등과 같은 부정적인 문제들도 체크했다.

그 결과, 비교적 긍정적인 10대를 보낸 이들은 그 이후의 삶이 보다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높은 직업 만족도와 가족 및 친구와의 빈번한 접촉, 보다 사회적인 관계 형성 등이 포함된다.

반면, 연구자들은 10대를 행복하게 보낸 이들이 이혼을 할 확률도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존감이 더 높기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욕구도 더 강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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