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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지방,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 확대”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전세가격은 중소형 입주물량 부족 등 수급 불균형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5일 ‘최근 지방경제동향’에서 “인천 경기권에서는 가격 조정 기대가 약화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섰고 비수도권에서는 지역개발 호재 등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울산경남권은 거가대교 개통 마산ㆍ창원ㆍ진해 통합, 대전충청권에서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공공기관 이전 충주 기업도시 세종시, 광주전라권에서는 전남도 교육청 등 공공기관 이전이 개발호재로 꼽혔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0년 2분기 20.6%, 3분기 12.6%, 4분기 11.8%가 올라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과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충청권 등이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업황은 운수업과 숙박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다가 지난달에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구제역, AI가 확산되면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은은 밝혔다.

소비 역시 대형소매점 매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회복세가 지속됐다. 식료품 부진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지난해 3분기 8.3%에서 4분기에는 -0.1%로 돌아섰지만, 백화점 매출은 의류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7.2%에서 10.2%로 확대됐다.

한은은 “지역경제 관련 통계,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최근 지방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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