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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차가 무려 80만원...삼성 `센스9', 맥북에어 이길까?
삼성전자가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을 출시해 애플의 ‘맥북에어’에 맞불을 놨다. 맥북에어와 비교했을 때 손색없는 성능으로 무장했지만,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가격대는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의 ‘센스 시리즈9 (SENS SERIES 9)’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센스9은 애플의 맥북에어 시리즈와 비슷한 콘셉트와 성능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렇다면 센스9이 맥북에어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알려진 사양을 토대로 두 제품을 비교해 보면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동일하고 무게도 센스9이 1.31kg, 맥북에어가 1.32kg으로 별 차이가 없다. 센스9은 가장 두꺼운 부분이 16.3mm(초박부 15.9mm), 맥북에어는 17mm(초박부 3mm)로 두께 대결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여기에 센스9은 항공기에 쓰이는 첨단소재 ‘듀랄루민(Duralumin)’을 활용해 초경량에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완성했다. 메모리(RAM)나 중앙처리장치(CPU) 등 하드웨어 면에서도 센스9이 더 우수하다.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술을 적용해 부팅 시간도 15초에 불과하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센스9이 기선 제압을 한 듯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센스9의 출고가는 249만원으로 알려졌다. 맥북에어는 13인치 128GB 모델이 169만원이다. 일반적으로 고가로 책정된 애플 제품보다 80만원이나 비싼 가격.

삼성전자 측은 ‘센스9’이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으로 출시된 만큼 경쟁 제품을 의식해 가격을 낮추기 보다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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