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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학력 미달 해소 등 세 토끼 잡는 창의경영학교
기존 ▷학력향상중점학교 ▷사교육없는학교 ▷고교교육력제고시범학교 등으로 분리됐던 단위학교 재정지원사업이 ‘창의경영학교’ 이름 아래 일원화된다. ‘사업 집중’을 통해 현 정부 후반기 주요 교육정책을 착근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1년 창의경영학교 지원사업 운영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전국 초ㆍ중ㆍ고 4곳 중 1곳(24%ㆍ총 2652개교)이 창의ㆍ인성교육과 학교장 자율경영의 모델이 되는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돼 총 150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들 사업은 ▷기초학력 미달 해소 ▷사교육비 경감 ▷고교 다양화ㆍ교육력 제고를 통한 공교육 강화 등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을 바탕으로 한 주요 교육정책과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사업 집행이 각 실ㆍ국ㆍ과로 분산되면서 실행 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미흡했다는 판단 아래 이를 통폐합시키겠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기본계획을 보면 이번 사업을 위해 기존 재정지원대상 2352개교를 ‘창의경영학교’로 전환하고 오는 3월 중 추가 공모를 받아 300개교를 새로 선정한다. ‘창의경영학교’는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 등 4가지로 중점 사업을 달리해 운영함과 동시에 창의ㆍ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공통과제를 수행한다.

교과부는 다음달 추가 지정될 300개교 가운데 200곳은 사교육절감형, 100곳은 자율형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ㆍ도교육감의 추천과 최종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3년으로 1년마다 성과평가를 받게 되며, 학교당 연간 약 5000만~8000만원씩의 과제 수행비용이 지원된다.

또 교과부는 ‘창의경영학교’ 사업은 교과별로 특성화한 교실에서 이동수업을 하게 하는 ‘교과교실제’와도 연계한다. 오는 2014년까지 모든 중ㆍ고교에서 교과교실제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창의경영학교’를 추가 지정할 때 ‘교과교실제’를 위한 시설 여건이 갖춰진 학교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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