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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게이단렌 회장 “국회의원은 봉급 도둑” 직격탄
일본의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이 국회의원을 ‘도둑’에 비유하며 작심하고 정치권을 비난했다.

2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게이단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금으로 밥을 먹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상황은 봉급 도둑과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히로마사 회장이 이 같은 직격탄을 날린 이유는 최근 일본 국회가 예산안과 관련 법안 처리, 소비세 인상을 비롯한 세제개혁과 사회보장 개혁,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일본의 미래가 걸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쟁만 일삼고 있는데 대한 불만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마당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하느니 마느니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여야가 협력하고 생각을 모아 일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제1야당인 자민당이 예산안과 관련법안 등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국에만 몰두하는 것은 국민의 생활과 국익을 무시한 행동이다”고 꼬집었다.

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민주당 중의원 의원 16명이 당 집행부의 오자와 징계에 반발해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 반기를 든 것에 대해서는 “예산안과 관련 법안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통과시켜야 하는 시기에 여당의 당원으로서 무책임하기 짝이없다”고 힐난했다.

일본 재계는 선진국 최악 수준인 재정난을 타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산안과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는 물론 소비세 인상과 사회보장 개혁, 법인세 인하, TPP 참여 등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간 총리의 퇴진과 중의원 해산 여부를 놓고 혼미가 계속되면서 국정이 마비상태로 치닫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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