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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월드뱅크와 손잡고 검은 돈 추적
대검찰청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손잡고 해외 범죄자금 추적 능력을 강화한다.

21일 대검에 따르면 김준규 검찰총장은 방한 중인 레너드 맥카시 세계은행 부총재와 22일 만나 초국가적 부패사건, 사기범죄 정보공유, 수사지원, 상호 인적교류 등을 내용으로 한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검은 지난해 초 국제협렵단을 발족하고 국제자금추적팀을 만들어 해외 수사기관들과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해외법인이나 현지 은행을 통한 비자금 조성, 탈세ㆍ횡령 등 국부유출 피해가 점증하는 추세여서 검은 돈에 대한 발빠른 자금추적이 여의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검과 세계은행의 MOU체결은 범죄자금 추적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각국에 경제지원을 해온 세계은행은 주요 조세 피난처 등을 포함해 부정 부패나 사기 범죄와 관련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축적해 놓고 있는 데다 대응시스템도 체계적이어서다.

대검은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 러시아 검찰, 중국 공안부 등과도 잇따라 수사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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