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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군함, 수에즈운하 통과 신청 철회
이란 군함 2척의 수에즈 운하 통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란의 통과 신청 철회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근무하는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신청 철회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또 이란 측이 또다시 진입을 시도할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이란의 군함 2척은 프리깃함인 알밴드호와 수송선인 카르크호”라며 “군함들은 시리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현재 홍해 연안의 사우디아라비아제다항 인근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집트의 관영 뉴스통신 메나는 수에즈 운하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란 군함의 진입을 허용해 달라는 어떤 요청도 없었다고 전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려면 최소 24시간 이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군함의 경우 국방부와 외교부 측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1979년 이후 이란 군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것은 한 번도 없었다.

이란 군함의 수에즈 운하 통과 문제는 이란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맞닥뜨릴 우려가 있는 이스라엘 측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오늘 밤 이란 군함 2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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